posted by 0as1s 2026. 9. 8. 11:58

크리스토퍼 놀란의 신작 <오디세이>가 국내 개봉 33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개봉 이후 박스 오피스 1위, 예매 1위를 한 한번 놓치지 않고 무서운 기세로 천만을 넘겼는데요. 최근 극장이 위기다, 영화 산업이 위기다라고 하지만 역시 좋은 영화가 있으면 사람들은 언제든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있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했네요.

 

 

 


 

오디세이

 

<오디세이>는 동명의 고전, 고대 그리스 서사시 ‘오디세이아’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이타카의 왕 오디세우스가 사랑하는 가족이 기다리는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신들의 분노와 잔혹한 운명에 맞서는 10년간의 여정을 그립니다. 우스갯소리로 흥행작을 만들고 싶으면 맷 데이먼이 집으로 가려는 영화를 찍으면 된다는 말이 있었는데 이번에도 적용이 되었습니다.

 

또한 IMAX 덕후인 놀란 감독이 최초로 모든 장면을 IMAX로 촬영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디세이가 세운 기록들

 

1. 역대 35번째 천만 영화 : 2003년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가 최초로 천만 관객을 달성한 이후, 35번째로 천만을 돌파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가장 최근 <왕과 사는 남자> 이후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이기도 합니다.

 

2. 역대 10번째 외국 천만 영화 : 2022년 <아바타 : 물의 길> 이후 4년 만에 천만을 돌파한 10번째 외국 영화입니다.

 

3. 유니버설 픽쳐스 배급 영화로는 역대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4. 크리스토퍼 놀란의 역대 두 번째 천만 영화 : <인터스텔라>에 이어 <오디세이>도 천만을 넘음으로써, 명실상부 한국이 사랑하는 감독임을 입증하였습니다.

 

5. 역대 IMAX영화 관객 수 1위 : 용아맥은 자리가 없어서 못 볼 정도였고, 암표값이 10만 원을 웃돌았습니다.

 

6. 외국영화 15세 관람가 최초 천만 영화 : 그동안 천만 관객을 넘은 외국 영화의 최고 등급은 12세 이상 관람가였는데 15세 이상 관람가 최초로 천만을 넘었습니다. 시청 연령 등급이 높을 수록 볼 수 있는 사람의 폭이 줄어들기 때문에 더 어려운 건 당연한 거겠죠?

 

7. IMAX 누적 관객 수 최초 100만 돌파 : 이전까지는 <아바타 : 물의 길>이 IMAX관 누적 관객이 92만 명으로 최다였는데, <오디세이>가 최초로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8. 맷 데이먼, 앤 해서웨이는 두 번째 천만 영화 : 둘 다 <인터스텔라>, <오디세이>에 출연하였습니다. 참고로 <인터스텔라>에서 맷 데이먼은 집에 못 가서 땡깡 부리는 역할이었습니다.

 

9. 톰 홀랜드는 세 번째 천만 영화 : 우리나라에서 천만을 넘은 외국 영화가 10편인데 무려 <어벤저스 : 인피니티 워>, <어벤저스 : 엔드 게임>, <오디세이> 세 편이나 출연했네요.

 

10. 전 세계적으로 <스파이더 맨 : 브랜드 뉴 데이> 보다 <오디세이>가 더 흥행한 나라는 이탈리아, 한국 단 두 나라뿐입니다. 이탈리아는 로마 이야기라서 그렇다 쳐도 우리나라는? ㅋㅋ

 

 


 

 

이상으로 세계 최고의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란의 <오디세이>가 세운 기록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국내에도 몇 안 되는 쌍천만 감독이 되었네요.

<오디세이>의 흥행은 당분간 멈추지 않을 것 같아 보입니다.

posted by 0as1s 2026. 9. 3. 10:42

이번엔 역대 만화책 판매 순위를 알아보겠습니다. 어떤 만화가 얼마나 팔렸을지 궁금한데요. 과연 내가 판매 부수에 기여를 했을지 한 번 찾아보세요.

참고로 마블이나 DC코믹스 같이 미국 만화는 판매 부수를 일본 만화처럼 단행본 단위로 집계하기 곤란한 부분이 있어서 일본 만화만 다루었으니 참고하세요.

 

 


 

1위 원피스

작가 : 오다 에이치로

연재 기간 : 1997년 - 현재

권 수 : 115권
판매 부수 : 6억 부

 

압도적인 1위. 2위와는 무려 두 배 차이가 납니다.

 

 

2위 고르고 13

작가 : 사이토 타카오

연재 기간 : 1968년 - 현재

권 수 : 220권

판매 부수 : 3억 부

 

사이토 타카오는 2021년 사망. 사이토 프로덕션에서 계속 연재 중입니다.

 

 

3위 명탐정 코난

작가 : 아오야마 고쇼

연재 기간 : 1994년 - 현재

권 수 : 108권

판매 부수 : 2억 7,000만 부

 

코난만 없었다면, 세상의 살인은 더 줄었을 것이다.

 

 

4위 드래곤볼

작가 : 토리야마 아키라

연재 기간 : 1984년 - 1995년

권 수 : 42권

판매 부수 : 2억 6,000만 부

 

말이 필요 없는 만화.

 

 

5위 나루토

작가 : 키시모토 마사시

연재 기간 : 1999년 - 2014년

권 수 : 72권

판매 부수 : 2억 5,000만 부

 

원나블에서 나를 맡고 있습니다.

 

 

6위 귀멸의 칼날

작가 : 고토게 코요하루

연재 기간 : 2016년 - 2020년

권 수 : 23권

판매 부수 : 2억 2,000만 부

 

가성비 갑! 5년 연재, 23권으로 2억 2천만 부 판매.

 

 

7위 슬램덩크

작가 : 이노우에 다케히코

연재 기간 : 1990년 - 1996년

권 수 : 31권

판매 부수 : 1억 8,500만 부

 

최고의 스포츠 만화. 그림체가 몇 번 변하는 게 유일한 단점이지만 단점을 다 커버하고도 남을 스토리.

 

 

8위 여기는 잘나가는 파출소

작가 : 아키모토 오사무

연재 기간 : 1876년 - 2026년

권 수 : 203권

판매 부수 : 1억 5,650만 부

 

 

9위 주술회전

작가 : 아쿠타미 게게

연재 기간 : 2018년 - 2024년

권 수 : 30권

판매 부수 : 1억 5,000만 부

 

 

10위 진격의 거인

작가 : 이사야마 하지메

연재 기간 : 2009년 - 2021년

권 수 : 34권

판매 부수 : 1억 4,000만 부

 

 

11위 맛의 달인

작가 : 카리야 테츠 / 하나사키 아키라

연재 기간 : 1983년 - 2014년(휴재)

권 수 : 111권

판매 부수 : 1억 3,500만 부

 

 

12위 블리치

작가 : 쿠보 타이토

연재 기간 : 2001년 - 2016년

권 수 : 74권

판매 부수 : 1억 3,000만 부

 

원나블에서 블을 맡고 있습니다.

 

 

13위 죠죠의 기묘한 모험

작가 : 아라키 히로히코

연재 기간 : 1987년 - 현재

권 수 : 142권

판매 부수 : 1억 2,000만 부

 

 

14위 킹덤

작가 : 하라 야스히사

연재 기간 : 2006년 - 현재

권 수 : 80권

판매 부수 : 1억 2,000만 부

 

 

15위 철완 아톰

작가 : 데즈카 오사무

연재 기간 : 1952년 - 1968년

권 수 : 23권

판매 부수 : 1억 부

 

 

16위 도라에몽

작가 : 후지코 F. 후지오

연재 기간 : 1969년 - 1996년

권 수 : 45권

판매 부수 : 1억 부

 

 

17위 터치

작가 : 아다치 미츠루

연재 기간 : 1981년 - 1986년

권 수 : 26권

판매 부수 : 1억 부

 

얼굴도 다 똑같이 생기고, 표정도 하나밖에 없는데 이게 왜 이렇게 좋을까? 낭만 치사량.

 

 

18위 북두의 권

작가 : 부론손 / 하라 테츠오

연재 기간 : 1983년 - 1988년

권 수 : 27권

판매 부수 : 1억 부

 

넌 이미 죽어 있다.

 

 

19위 더 화이팅

작가 : 모리카와 조지

연재 기간 : 1989년 - 현재

권 수 : 143권

판매 부수 : 1억 부

 

 

20위 바키

작가 : 이타가키 케이스케

연재 기간 : 1991년 - 현재

권 수 : 155권

판매 부수 : 1억 부

 

격투왕 바키부터 시작해 온갖 바키 다 나오는 중

 

 

21위 소년탐정 김전일

작가 : 아마기 세이마루, 카나리 요자부로 / 사토 후미야

연재 기간 : 1992년 - 현재

권 수 : 83권

판매 부수 : 1억 부

 

할아버지의 이름을 걸지 말고 너의 이름을 걸고 해라.

 

 

22위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작가 : 호리코시 코헤이

연재 기간 : 2014년 - 2024년

권 수 : 42권

판매 부수 : 1억 부

 

 

23위 헌터X헌터

작가 : 토가시 요시히로

연재 기간 : 1998년 - 현재

권 수 : 39권

판매 부수 : 1억 부

 

휴재 > 연재. 토가시 일해라!

 

 

 


 

지금까지 판매량 1억 부를 돌파한 만화책 목록이었습니다. 여러분은 판매량에 얼마나 지분이 있으신가요? 저는 읽은 건 절반 정도 되고, 판매량에 있어서는 세 가지 작품에 기여했네요.

판매 부수를 정리하다 보니 느껴지는 건 장기 연재한 만화가 정말 많다는 점이고, 조금만 인기 있으면 뽕을 뽑으려고 하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ㅋ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만고의 진리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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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시리즈 (3) - DC 코믹스 뉴 52 배트맨  (0) 2026.09.02
posted by 0as1s 2026. 9. 2. 10:12

지금까지는 배트맨 실사 영화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이번엔 만화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90년대 배트맨 앤솔로지 관련 글
☞ 2000년대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 트릴로지 관련 글


 

80년 역사의 전설적인 코믹스

 

배트맨은 DC 코믹스에서 출판된 많은 히어로 중에 슈퍼맨, 원더우먼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히어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배트맨은 초능력 없이 오로지 맨몸으로 때우는 순수한 인간 히어로입니다. 그래서 장비빨이 유독 심한 캐릭터이기도 한데, 돈으로 찍어 발라 만드는 엄청난 장비들을 보는 재미가 있죠. 다치고 부서지는 일도 다반사이다 보니 더 감정이입이 되고 애착이 가기도 합니다.

1939년에 첫선을 보였으니 워낙 역사가 오래되었고, 그동안 나온 코믹스도 엄청나게 많고 세계관이 복잡하고 새로 찍먹해보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 DC 코믹스는 신규 독자 유입을 위해 2011년에 뉴 52(New 52)라는 리런칭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이때 나온 것들 중에 스콧 스나이더의 배트맨이 가장 호평을 받았습니다.

뉴 52는 2016년 DC 리버스 이벤트의 시작으로 막을 내리게 됩니다.

 

 


 

 

뉴 52

 

뉴 52는 70년의 배트맨을 뒤로한 채 처음으로 리부트를 한 이벤트였는데, 배트맨의 경우 워낙 인기 있는 히어로이다보니 리부트까지는 아니고 설정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리런치 정도로 진행되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그럼 뉴 52 배트맨 작품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배트맨 (1-10권)

스콧 스나이더의 작품으로 뉴 52 중에 가장 호평을 받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처음 등장하는 빌런인 올빼미 법정 스토리는 최고입니다. 특히 대부분 그렉 카풀로가 작화를 맡아 그림도 좋고, 일관적입니다.

이 배트맨은 배트맨의 가면을 쓴 브루스 웨인이 아니라 브루스 웨인의 가면을 쓴 배트맨을 보여준다는 느낌인데, 브루스 웨인이라는 남부러울 것 없는 억만장자 청년의 삶을 포기하고 완전히 배트맨으로 살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잘 그려냈습니다.

특히 배트맨의 고생을 보면 작가인 스콧 스나이더는 악마가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이정도로 장비를 갖추고 준비하면 되겠지? 하고 출격하면 딱 그 이상의 상황이나 빌런에 의해 처절하게 박살 나는 배트맨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또 그걸 보완하고 나가고 또 박살 나고. 여기서 박살 난다는 것은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까지 모든 것을 말합니다. 보는 내내 안정감이라고는 1도 없는 불안함을 가지고 읽어 내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서 오는 스릴이 상당하고, 그러면서 성장하고 완성되어 가는 배트맨을 보는 것이 이 작품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또한 조커를 아주 매력적으로 잘 그려냈습니다. 우리가 아는 그 혼돈과 공포의 사이코패스 조커의 모습, 광기를 극한까지 끌어올렸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배트맨의 최고의 적으로써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일단 다른 건 안 보더라도 이 시리즈가 메인 시리즈이므로 이것만 읽어도 됩니다.

뉴 52 배트맨 각권 표지

 

 

2. 그 외 같이 볼만한 작품

  • 배트맨 주식회사(1-2권) : 그랜트 모리스의 작품으로 배트맨이라는 캐릭터의 역대 메타버스적 역사와 개념을 총정리하는 난해하지만 웅장한 대서사시입니다. 앞서 수년간 이어져 온 모리스 유니버스의 거대한 피날레에 해당하며, 배트맨 패밀리와 전 세계의 협력자들을 조명합니다. 읽다보면 꽤나 충격적인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 배트맨 이터널(1-3권)스콧 스나이더가 주도하고 여러 작가가 참여한 작품입니다. 고담시가 총체적 난국에 빠지는 대형 사건을 다루고 있고, 고담의 거의 모든 경찰, 빌런, 배트맨 패밀리(레드 로빈, 배트걸, 레드 후드 등)가 총출동하는 올스타전 성격의 이야기입니다.

배트맨 주식회사

 

배트맨 이터널

 

 

 

3. 감상 순서

작품 별로 1권부터 순서대로 읽는 방법도 있겠지만 각 스토리 별로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부분들이 있고 시기가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다음과 같은 순서로 읽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단계 : 뉴 52 초중반부 메인 스토리

 

1. 배트맨 1 - 2 : 뉴 52 최고의 이슈라고 평가받는 올빼미 법정 스토리2. 배트맨 3 : 메인 빌런 조커의 등장

 

2단계 : 배트맨 주식회사


1. 배트맨 주식회사 1 - 2 : 여기에서 벌어지는 충격적 사건이 이후 배트맨 6권에 언급되므로 먼저 읽어줍니다.

 

3단계 : 과거 회상과 현재로 이어지는 이야기와 배트맨 이터널

 

1. 배트맨 4 - 5 : 배트맨의 기원을 다루는 제로 이어

2. 배트맨 6 : 제로 이어와 그 이후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단편

3. 배트맨 이터널 1 - 3 : 고담시 전체가 위기에 빠지는 거대한 스토리, 고담의 모든 인물 총출동, 이터널을 읽어주면 고담의 정국 변화가 매끄럽게 이해되고 후반부 메인 스토리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4단계 : 후반부 메인 스토리

 

1. 배트맨 7 : 엔드 게임, 조커와의 레전드급 전면전2. 배트맨 8 - 10 : 엔드 게임 이후 고담시의 파격적인 변화와 배트맨 메인 스토리의 대단원

 

 

이런 순서로 읽으면 더욱 재밌고 입체감 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겁니다.

 


 

오늘은 배트맨 코믹스 최고의 입문작으로 꼽히는 뉴 52 시리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재밌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번에 소개해드린 코믹스는 시공그래픽노블(시공사)을 통해 전부 국내 정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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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만화 판매 순위 (1억 부 이상 판매)  (0) 2026.09.03
posted by 0as1s 2026. 9. 1. 10:06

지난번 <배트맨 앤솔로지> 소개에 이어 이번에는 2000년대 최고의 명작 크리스토퍼 놀란의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배트맨 앤솔로지 소개 글

 

배트맨 시리즈 (1) - 팀 버튼, 조엘 슈마허의 4부작(배트맨 앤솔로지)

앞으로 세 차례에 걸쳐 배트맨 시리즈에 관하여 글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먼저 배트맨은 DC 코믹스의 대표적인 히어로물인데 슈퍼맨과 더불어 DC 최고 인기 캐릭터이기 때문에 코믹스뿐만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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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나이트 시리즈, 기존의 배트맨을 완전히 지워버린 명작

 

2000년 이전까지, <배트맨>이라고 하면 당연히 팀 버튼과 조엘 슈마허의 <배트맨>을 이야기하는 거였습니다. 그 정도로 <배트맨 앤솔로지>는 잘 만들어진(팀 버튼 작품 한정) <배트맨>이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크리스토퍼 놀란이라는 명감독의 등장과 그가 만들어 낸 배트맨 영화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으로 인해 이 공식이 깨져 버리고 맙니다. 이 이후로 배트맨은 크리스찬 베일이고, 조커는 히스 레저인 거죠.

심지어 그 이후 <저스티스리그> 유니버스의 벤 애플렉 배트맨이나, <더 배트맨>의 로버트 패틴슨 배트맨도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1. 개봉 순서 및 정보

  • 배트맨 비긴즈(Batman Begins, 2005)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크리스찬 베일(배트맨), 마이클 케인(알프레드 페니워스), 게리 올드먼(제임스 고든), 리암 니슨, 케이티 홈즈, 모건 프리먼 등

주요 빌런 : 라스 알 굴, 스케어크로우 등

러닝 타임 : 140분

평가 : 배트맨 이어 원의 완벽한 부활로 평가되며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의 출발점으로도 훌륭합니다. 브루스 웨인이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를 극복해 내면서 배트맨이 되어가는 과정을 충실하게 표현해 냈고, 이 탄탄한 시작으로 인해 이후 <다크 나이트>라는 명작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조엘 슈마허가 망쳐서 완전히 수장시켜 버린 배트맨 시리즈를 다시금 수면 위로 훌륭하게 끌어올려놓았습니다.

 

  •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2008)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크리스찬 베일(배트맨), 마이클 케인(알프레드 페니워스), 히스 레저(조커), 게리 올드먼(제임스 고든), 애런 에크하트(하비 덴트), 매기 질렌할, 모건 프리먼 등

주요 빌런 : 조커, 투 페이스 등

러닝 타임 : 152분

평가 :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 중에 가장 평가가 좋은 편이며, 히어로 영화의 새로운 문법을 만들어 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전까지 팝콘 무비 성격이 강했던 히어로물이 깊이 있는 스릴러 장르로 표현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조커 역할의 히스 레저의 명연기를 볼 수 있는데, 그의 유작이 되어 더욱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내용적으로 보면 히어로가 된 배트맨의 고뇌를 통해 진짜 배트맨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고, 제목 그대로 어둠의 기사로의 방황을 보여줍니다. 특히 하비 덴트의 죄를 뒤집어쓰고 도망치면서 스스로 어둠의 기사의 길을 가는 모습에서 숭고하면서도 미완성적인 히어로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참고로 다크 나이트에서 나이트는 밤이 아니라 기사입니다. 의외로 착각하는 분들이 꽤 있더라고요.

 

  • 다크 나이트 라이즈(The Dark Knight Rises, 2012)

감독 :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 크리스찬 베일(배트맨), 마이클 케인(알프레드 페니워스), 게리 올드먼(제임스 고든), 앤 해서웨이(캣우먼), 톰 하디(베인), 마리옹 꼬띠아르, 조셉 고든레빗, 모건 프리먼 등

주요 빌런 : 베인 등

러닝 타임 : 164분

평가 : 다크 나이트 3부작의 완벽한 결론! 전작 <다크 나이트>로부터 수년이 흐르고 자취를 감춘 배트맨이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나는 이야기입니다. 간혹 <다크 나이트>에 비해 별로라고 하는 사람들도 보긴 했는데, 저는 <다크 나이트> 못지않은 수작이라고 생각하고 시리즈를 완벽하게 마무리 짓는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에 계속해서 완성된 배트맨으로서 시리즈가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었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은 더 대단한 일들을 해야 하기 때문에 놓아드려야.. 흑흑

 

 

2. 감상 순서 및 감상 팁

무조건 개봉 순서대로 보셔야 합니다. 가끔 <다크 나이트>의 명성 때문에 <다크 나이트>를 먼저 보는 분들도 계시는데, 비긴즈부터 라이즈까지 이어지는 3부작의 연결된 서사를 꼭 보셔야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배트맨 비긴즈>만 제목이 좀 달라서 같은 시리즈라는 걸 모르는 분들도 간혹 계시더라고요. 꼭 세 편을 다 보시기를 강력하게 권합니다.

아! 그리고 팀 버튼과 조엘 슈마허의 <배트맨 앤솔로지>와는 연결되지 않으므로 별개로 봐주시면 되고요. 서로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팀 버튼 특유의 기괴하면서 코믹스적인 블랙 코미디 연출과 크리스토퍼 놀란의 현실적이면서 깊이 있는 연출 각각의 매력이 있거든요. 특히 잭 니콜슨의 조커와 히스 레저의 조커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입니다.

또한 잭 스나이더부터 시작된 DC 유니버스의 벤 애플렉이 나오는 배트맨, <더 배트맨>의 로버트 패틴슨이 나오는 배트맨과도 별개이므로 상관없이 보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크리스토퍼 놀란의 명작 <다크 나이트 트릴로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영화사의 한 획을 그은 작품이기 때문에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감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안 본 뇌 부럽네요 ㅋㅋ 

posted by 0as1s 2026. 8. 27. 10:45

신세기 에반게리온

 
 
<신세기 에반게리온>. 1995년에 등장해 애니의 역사를 바꾼 전설의 애니메이션입니다.
정말 대단한 애니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막상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극도로 불친절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직접적인 대사나 행동보다는 은유와 암시가 많고,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나 대사도 순식간에 스쳐 지나가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설정과 용어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주의하실 점이 있는데 설정과 용어를 정리하다보면 필연적으로 스포일러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더라고 아무 정보 없이 보는 것보다 한 번 쭉 훑어보시면 감상에 더 도움이 될 수 있으니 이를 감안하시고 글을 읽으셔도 괜찮고,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들은 애니를 먼저 감상하신 후에 다시 오셔서 글을 읽으시기 바랍니다.
 
 
※ 참고로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넷플릭스에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 에반게리온 감상 순서 블로그 글 링크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 순서 (넷플릭스 공개작 및 신 극장판)

오랜만에 넷플릭스에서 TV판을 틀어 1화를 감상했습니다.그러다가 넷플릭스에는 시리즈의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조촐하게 세 가지가 검색됩니다. 제일 왼쪽이 TV판, 가운데는 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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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반게리온

줄여서 에바라고도 부릅니다. 사도의 습격으로 인해 예상되는 서드 임팩트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간형 거대 병기(처음 리츠코가 설명할 때 분명히 인조인간이라고 언급합니다). 14세의 어린 소년 소녀들이 파일럿이 되어 에반게리온을 조종합니다.

좌측부터 에반게리온 2호기, 초호기, 0호기

 
 

2. 사도

최초의 사도라고 할 수 있는 아담의 후손들.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미지의 생명체이자 인류의 주적이고, 사도로 인해 벌어질 서드 임팩트를 방지하는 것이 (표면적으로는) 에반게리온의 존재 목적입니다.
하지만 사도는 신의 사자이자 천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영어 명칭이 Angel). 이는 <신세기 에반게리온>이 단순히 선악의 대결을 그리려는 작품이 아니라는 것을 암시합니다.
사도의 유전적 정보는 인간과 99.89%나 유사합니다.

다양한 사도들의 크기 비교

 
 
 
 

3. 임팩트(퍼스트 임팩트 부터 서드 임팩트까지)

  • 퍼스트 임팩트 : 먼 옛날 검은 달이라는 생명의 알이 지구에 떨어졌는데 이것이 퍼스트 임팩트입니다. 검은 달은 지금 현재 지구의 위성인 달이 되었고, 그 생명의 알이 땅 속에 잉태한 생명은 리리스입니다. 그 리리스의 후손이 바로 우리 인간(리린)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습니다. 이것이 왜 임팩트(재앙)이냐면, 원래 그 이전에 이미 지구에 잉태되어 있던 것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바로 하얀 달로부터 잉태된 아담입니다. 그리고 그 아담의 후손이 바로 사도인 것입니다. 사실상 이 지구의 원 주인은 사도이며, 인간이 불청객이라는 말이 될 수 있겠죠. 단순히 흑백이 선과 악을 나누는 것은 아니지만, 사도하얀 달, 인간이 검은 달이라는 설정은 흥미로운 부분입니다.  참고로 검은 달이 떨어진 곳은 현재 네르프 본부가 있는 반구 형태의 지오프론트 자리이며, 이곳은 사실 검은 달의 남은 껍질 부분입니다. 

퍼스트 임팩트에 관한 미사토의 설명

 

  • 세컨드 임팩트 : 주인공인 이카리 신지가 다니는 학교의 선생님이 가르치는 정보에 의하면 2000년에 극지방에 운석이 충돌해 해수면이 상승하고 인구의 절반이 죽었으며 그에 따라 현재 일본은 여름만 존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거짓된 정보이고 사실은 거대한 힘에 의해 정보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제레라는 단체에서 오래전 사해문서라는 것을 우연한 계기로 습득하게 되는데 거기에는 퍼스트 임팩트에 관한 정보가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것이 사실임을 알게 된 제레는 극지방에 있는 아담을 발견하고, 불청객인 인간의 입장에서 아담을 제어하고 다시 알로 돌리려 하다가 아담의 폭주로 인해 세컨드 임팩트가 발생하게 됩니다.

남극에서 발생한 세컨드 임팩트

 
 

  • 서드 임팩트 : 사도는 계속해서 지오프론트(네르프 본부가 있는 곳)로 쳐들어 오는데 그 이유는 네르프 내부에 있는 리리스와 접촉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렇게 되면 서드 임팩트가 발생하여 인류는 멸망하게 된다고 합니다. 이 서드 임팩트는 곧 제레네르프에서 준비하고 있는 인류보완계획이라는 프로젝트와도 같은 말이기도 한데, 이에 관한 생각들은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마다 다르며, 각자의 신념대로 다르게 행동하는 것이 재밌는 부분입니다.

 
 

4. 그 외 자잘한 용어들

  • 네르프 : UN 산하의 비밀 조직이며, 에반게리온의 운용과 사도 격퇴의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수장은 이카리 겐도(주인공 이카리 신지의 아버지)
  • 제레 : 인류보완계획을 수행하기 위해 네르프를 배후에서 조종하는 비밀 결사입니다. 비밀리에 인류와 세계를 조종해 온 일종의 프리메이슨 같은 조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사해문서를 습득하여 세계의 비밀을 알게 됩니다. 사람의 형태로는 잘 등장하지 않고(초반에만 조금 등장), 대부분 SOUND ONLY와 순번이 적혀있는 모노리스 형태로 등장합니다.

네르프 로고(좌), 제레(우)

 

  • 하얀 달, 검은 달, 아담, 리리스 : 생명의 알인 하얀 달로부터 잉태된 존재 아담, 검은 달로부터 잉태된 리리스. 아담의 후손은 사도이고, 리리스의 후손은 인간입니다.
  • 롱기누스의 창 : 하얀 달 또는 검은 달과 세트로 함께 행성에 심기는 창입니다. 이 창은 각 생명의 제어를 위해 존재하는 듯합니다. 실제로 사도를 섬멸하거나 리리스를 제어하는 데 사용됩니다.
  • 사해문서 : 제레인류보완계획을 수행하는 근거가 되는 예언서. 사도의 등장과 서드임팩트에 관한 예언이 적혀 있다고 합니다.
  • 인류보완계획 : 인류를 절망에서 구한다는 내용의 계획입니다. 다만 인류를 구한다는 것은 각 등장인물마다 생각이 완전히 달라서 이것들을 따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이것을 언급하기에는 따로 하나 글을 써야 할 정도로 내용이 많으므로 생략하고 넘어가겠습니다. 인류보완계획의 주체자들은 제레, 이카리 겐도, 이카리 유이(겐도의 아내이자 신지의 엄마) 정도가 있고, 이들이 각각 이루려고 하는 인류보완계획은 그 성격도, 그 결과도 전부 다릅니다. 이것을 지켜보는 것이 이 작품의 묘미이기도 합니다.

태아 상태로 되돌린 아담(좌), 롱기누스의 창(우)

 
 

  • 지혜의 열매 : 리리스의 후손인 리린(인간)이 선택한 열매. 이로써 인간은 비록 육체는 연약하고 불완전하지만 뛰어난 지혜를 갖게 되었습니다. 
  • 생명의 열매 : 아담의 후손인 사도가 선택한 열매. 압도적으로 강한 생명력과 회복 능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인간들은 이것을 S2 기관이라고도 부르고, 코어라고도 부릅니다.
  • AT 필드 : Absolute Terror Field의 약자로 사도와 에반게리온이 생성하는 특수한 에너지장으로써 일종의 방어막입니다. 후에 나기사 카오루에 의해 정확한 의미가 밝혀지게 되는데 "누구에게도 침범받지 않는 성스러운 영역, 마음의 벽"이라는 설명을 해줍니다. 마법 같은 힘이 아니라 생명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너와 나를 구분해 주는 힘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주요 주제와도 닿아 있는 중요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T 필드

 

  • 지오프론트 : 오래전 검은 달이 떨어진 지점. 검은 달의 껍질 일부로 이루어진 반구 형태의 지형입니다. 이곳에 네르프 기지를 세웠습니다.
  • 제3신동경시 : 사도 요격 전용 요새도시. 전투가 발생하면 건물들이 지오프론트 내부로 내려가게 되는데, 결과적으로 지오프론트 천장에 매달리는 형태가 됩니다(아래 그림 참조).

제3신동경시(좌), 비전투 시 지오프론트(가운데), 전투 시 지오프론트(우)

 
 

  • 엔트리 플러그, LCL 용액 : 엔트리 플러그는 파일럿들이 에반게리온을 조종하기 위해 탑승하는 곳이고, 이곳은 LCL이라는 용액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파일럿들은 이 LCL이라는 액체 속에 잠겨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도 하고 호흡도 할 수 있게 되는데, 이것은 양수를 모티브로 한 것 같습니다.
  • 엄빌리컬 케이블 : 에반게리온은 자체 동력이 없어서 등 뒤에 전원 공급 케이블을 꽂고 활동해야 합니다. 이것이 엄빌리컬 케이블입니다. 전투 중 이것이 빠지게 되면 5분 타이머가 돌아가게 되고, 5분이 지나면 에반게리온은 활동을 완전히 멈추게 됩니다. 후에 초호기가 사도로부터 S2기관(생명의 열매)을 흡수하여 이 케이블 없이도 무한정 활동할 수 있게 되기도 합니다.
  • 싱크로, 싱크로율 : 파일럿들은 에반게리온을 그냥 물리적으로 조종하는 것이 아니라 에반게리온 기체와 신경계가 연결이 되어 실제로 에반게리온이 당하는 공격에 대한 고통도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파일럿과 에바의 연결을 싱크로라고 하고 이것을 수치화한 것이 싱크로율입니다. 싱크로율이 높아야 더 정교한 조종을 할 수 있겠죠?

 
 


 
 
오늘은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나오는 설정과 각종 용어들에 대하여 알아봤습니다. 조금은 복잡하고 긴 글이 되었지만 꼼꼼하게 읽어보시고 감상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잘 모르고 보면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그냥 중2병이 발현된 정도의 애니메이션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정도로 치부하기엔 아까운, 알면 알수록 재밌고 매력적인 애니입니다. 괜히 전설로 불리는 게 아니니 부디 재밌게 즐기시기 바랍니다.

posted by 0as1s 2026. 8. 26. 13:34

앞으로 세 차례에 걸쳐 배트맨 시리즈에 관하여 글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배트맨은 DC 코믹스의 대표적인 히어로물인데 슈퍼맨과 더불어 DC 최고 인기 캐릭터이기 때문에 코믹스뿐만 아니라 애니, 영화, TV 시리즈도 많이 제작되었습니다.

 

그 많은 것들 중에 첫번째로 배트맨 앤솔로지라고도 불리는 1990년대 배트맨 영화 4부작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배트맨 앤솔로지 (1989 - 1997) 

배트맨 앤솔로지

 

 

1. 배트맨 (Batman, 1989)

  • 감독 : 팀 버튼
  • 주연 : 마이클 키튼(브루스 웨인, 배트맨), 잭 니콜슨(조커), 킴 베이싱어
  • 러닝 타임 : 126분
  • 주요 빌런 : 조커
  • 평가 : 팀 버튼 감독다운 어둡고 기괴한 연출을 보는 맛, 그리고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과 잭 니콜슨의 조커 연기도 일품입니다. 다크나이트 히스 레저의 조커와는 완전히 다른 해석인데 비교해 보는 맛이 있습니다.

 

 

 

2. 배트맨 2 (Batman Returns, 1992)

  • 감독 : 팀 버튼
  • 주연 : 마이클 키튼(브루스 웨인, 배트맨), 대니 드비토(오스왈드 코블팟, 펭귄), 미셸 파이퍼(캣우먼)
  • 러닝 타임 : 126분
  • 주요 빌런 : 펭귄, 캣우먼
  • 평가 : 1편 못지 않은못지않은 기괴한 연출, 매력적인 빌런. 1편 못지않은 수작입니다.

 

 

 

3. 배트맨 포에버 (Batman Forever, 1995)

  • 감독 : 조엘 슈마허
  • 주연 : 발 킬머(브루스 웨인, 배트맨), 토미 리 존스(하비 덴트, 투페이스), 짐 캐리(에드워드 니그마, 리들러), 크리스 오도넬(딕 그레이슨, 로빈), 니콜 키드먼
  • 러닝 타임 : 122분
  • 주요 빌런 : 투페이스, 리들러
  • 평가 : 새로 바뀐 발 킬머도 마이클 키튼 못지않은 매력적인 배트맨입니다. 이 이후에 계속해서 나와도 좋았지 않았을까 싶은데 아쉽습니다. 리들러 역할의 짐 캐리는 열연을 펼쳤지만, 리들러가 아닌 그냥 짐 캐리 같습니다. 1, 2편에 비해 가볍고 유쾌해졌는데 그게 가장 아쉬운 점입니다.

 

 

 

4. 배트맨과 로빈 (Batman & Robin, 1997)

  • 감독 : 조엘 슈마허
  • 주연 : 조지 클루니(브루스 웨인, 배트맨), 아놀드 슈워제네거(미스터 프리즈), 우마 서먼(포이즌 아이비), 크리스 오도넬(딕 그레이슨, 로빈), 알리시아 실버스톤(바바라 윌슨, 배트걸)
  • 러닝 타임 : 125분
  • 주요 빌런 : 미스터 프리즈, 포이즌 아이비
  • 평가 : 없음

 

 

※ 주요 정보 
- 배트맨 역을 맡은 배우는 총 세 명이다(1, 2편 마이클 키튼, 3편 발 킬머, 4편 조지 클루니)
- 집사인 알프레드 페니워스 역은 4편 모두 동일하다(마이클 고프)
- 1, 2편은 팀 버튼 감독 특유의 어둡고 기괴한 연출로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1편은 배트맨 실사 영화 중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꼽힌다.
- 3편부터 가볍고 유쾌한 가족 영화 스타일로 선회하는데, 3편은 어느 정도 흥행에는 성공했으나 호평은 받지 못한다.
- 3편의 흥행에 힘입어 더욱 가볍게 만든 4편은 그야말로 최악의 망작이고, 감독이 사과까지 했다.

 

 


 

종합 평가

 

배트맨 1 ≥ 배트맨 2 >>>>>>>>>>>>>>>>>>>>>>>>>>>>>>>>> 배트맨 포에버 >>>>>>>>>>>>>>>>>>>>>

(배트맨과 로빈의 평가는 포기하겠습니다)

 

 

 

오늘은 2000년대 이전에 배트맨 이야기 하면 바로 떠오르던 배트맨 시리즈의 대표작, 배트맨 앤솔로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posted by 0as1s 2026. 8. 20. 13:46

오랜만에 넷플릭스에서 <신세기 에반게리온> TV판을 틀어 1화를 감상했습니다.

그러다가 넷플릭스에는 <신세기 에반게리온> 시리즈의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조촐하게 세 가지가 검색됩니다.

 

넷플릭스에서 에반게리온으로 검색하면 나오는 세 가지

 

제일 왼쪽이 TV판, 가운데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극장판, 오른쪽은 <에반게리온 데스(트루)²> 극장판입니다.

 

* 신극장판은 넷플릭스에 없습니다.

 


 

1. 감상 순서

  1. TV판 (1995) : 총 26화로 이루어진 TV 애니메이션입니다.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모든 스토리가 담겨 있으므로 극장판을 보시기 전에 반드시 먼저 감상하셔야 합니다.
  2. 극장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1997) : 다소 모호하게 마무리된 TV판 25, 26화의 확장형 극장판입니다. TV판의 25, 26화를 대체하는 개념으로 이해하셔도 되고, 25, 26화를 더욱 구체적으로 확장, 완성시킨 이야기라고 이해하셔도 무방합니다. 실제로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을 감상하면 두 파트로 나뉘어 있는데 앞부분은 25화, 뒷부분은 26화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TV판을 보지 않고 바로 극장판을 보신다면 갑자기 나오는 25화 타이틀에 놀라실 수 있습니다.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 초반부에 나오는 25화 타이틀과 중반부에 나오는 26화 타이틀

 

 

결론!! 아무튼 <신세기 에반게리온>은 TV판을 반드시 먼저 감상한 후, 극장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까지 보시면 됩니다.

그러면 끝!

 

 

2. <에반게리온 데스(트루)²> (1998)

2025년 국내 개봉 포스터

 

 

그러면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생깁니다. 그럼 <에반게리온 데스(트루)²>는 무엇인가?

이것을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이야기해야 할 극장판이 하나 있는데요. 그건 바로 <에반게리온 : 사도신생(EVANGELION Death & Rebirth)>(1997)입니다. 이 극장판은 TV판이 종영된 후 처음 나온 극장판인데요. 크게 두 파트로 나뉩니다.

전반부는 Death, 후반부는 Rebirth로 나뉘게 되는데 Death 파트는 TV판의 총집편입니다. 24화까지의 내용을 모아 놓은 요약 버전이라고 할 수 있고, Rebirth는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초반 30분가량의 내용입니다. 저는 당시 <사도신생>을 보면서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예고편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에 대한 기대치를 한껏 올리기에 충분한, 짧지만 강렬한 영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도신생>에서 Death 파트만 따로 재편집해서 나온 버전이 바로 넷플릭스에 있는 <에반게리온 데스(트루)²> 입니다. 'Rebirth는 어디 갔냐?'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어차피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과 완벽히 겹치기 때문에 굳이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숫자 2(제곱)의 의미는 이게 Death의 재편집본 중 2번째 버전이라서 그런 건데, 굳이 몰라도 상관은 없습니다. 어쨌거나 최종 완성 버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주의할 점!

그러면 이렇게 생각하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난 시간 없는데 마침 <에반게리온 데스(트루)²>가 TV판의 요약판이니까 이걸 빠르게 시청하고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으로 넘어가면 되겠구먼!'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극장판은 여러분의 시간을 아껴주지 못할 정도의 불친절한 편집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귀멸의 칼날이나 진격의 거인처럼 단순히 TV판을 압축해서 총집편으로 내놓는 극장판과는 제작 의도 자체가 확연히 다릅니다.

일단 순서가 완전히 뒤죽박죽이고, 컷 편집이 엄청 짧고 빠르게 이루어져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 건 둘째치고 심하면 멀미가 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 아이들이 뜬금없이 현악 4중주를 하면서 내용이 진행되는데 에반게리온에 대한 아무 이해 없이 바로 시청하면 이게 대체 뭐 하자는 건지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 극장판은 볼 필요가 없는가? 네, 일단은 안 보셔도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TV판과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만 보셔도 됩니다.

<에반게리온 데스(트루)²>는 에반게리온 팬들에게는 일종의 선물 같은 극장판입니다. 나중에 따로 아껴놨다가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편집이 엄청 빠르고 스타일리시합니다. 그리고 조금 다른 관점에서 에반게리온을 감상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답니다.

 

 

 

3. 신극장판

총 네 편으로 이루어진 신극장판 포스터

 

 

신극장판은 에반게리온의 새로운 극장판이고 제작진들은 REBUID 버전이라고 부릅니다. 기존의 에반게리온이랑 내용이 많이 달라지고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들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 따라서 기존의 작품들과는 별개로 감상하시면 됩니다. 

 

 

  1. 에반게리온: 서 (2007) : TV판의 초반부 내용과 거의 흡사해서 특별할 건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새로운 작화와 비주얼 정도가 다른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에반게리온: 파 (2009) : 전작인 '서'가 구작과 비슷해서 밋밋하다고 느낀 사람들에게 충격을 안겨준 '파'입니다. 내용이 완전히 틀어져 버렸고 여기부터 기존 이야기랑은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충격을 안겨다준 수작입니다.
  3. 에반게리온: Q (2012) : '파'에서 한껏 끌어올린 기대감을 꽤나 떨어뜨리는 불친절하고 답답한 스토리로, 도대체 다음 편 내용이 어떻게 될지를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4.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 (2021) : 무려 9년의 공백으로 깨고 나온 마지막 편입니다. 안 그래도 늦어졌는데 코로나까지 터지면서 개봉이 더욱 늦어졌습니다. 특이한 점은 제목이 앞의 세 편과는 다르게 에반게리온 극장판 앞에 '신'이 붙는다는 점입니다. 작화나 연출은 늘 그랬든 놀랍고, 대체로 깔끔하게 스토리도 마무리된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동시에 신극장판 전부도 나름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신극장판은 넷플릭스에는 없고 왓챠 등에서 개별구매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신세기 에반게리온>에 대해 이야기해보았습니다. 감상하시는데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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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데뷔하여 올해로 데뷔 30주년이 되는 일본의 그룹(인 척하지만 사실 솔로) ZARD의 음원이 애플 뮤직에 전곡 올라왔습니다.
다른 음원 플랫폼에서도 들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음원 사이트에 풀린 ZARD






얼마 전인 9월 15일에 정규앨범의 형태로 발매된 時間の翼(시간의 날개) 30주년 기념 앨범과 함께
그동안 구경도 할 수 없었던 ZARD의 모든 앨범, 싱글, EP 등 전곡이 풀렸습니다.



시간의 날개 30주년 기념 앨범





어린 시절 제 정서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ZARD의 음악들을 다시 들을 수 있게 되어서 정말 반가웠구요.
오랜만에 모든 앨범들을 정주행 중입니다. 여전히 좋네요.
2-30년 전의 추억들이 아련하게 떠오릅니다.

ZARD(사카이 이즈미)는 노래를 소름끼치게 잘 하는 건 아니지만 맑고 청량한 음색이 특징이구요.
특히 거의 전곡의 작사를 맡은 훌륭한 작사가로도 유명합니다.
가사의 내용은 거의 문학 수준으로 여겨질 정도로 그 문체나 내용이 뛰어납니다.


그녀가 세상을 떠난지 벌써 14년이나 되었네요. 그때의 충격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그래도 많은 명곡들을 남기고 떠나줘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번에 음원이 다 풀려서 ZARD가 남긴 음악으로 그리움을 달래봅니다.
앨범들 쭈욱 나열하고 포스팅을 마무리 해보죠.




정규 앨범



싱글 및 EP (클릭하면 확대)




베스트 앨범





덧) 좋아 했던 곡 몇 가지


君に 逢いたく なったら... (너를 만나고 싶어지면... - 베스트 앨범 ZARD BLEND ~SUN&STONE~ 의 타이틀)
負けないで (지지마 - 6번째 싱글)
マイフレンド (마이 프렌드 - 슬램덩크 엔딩곡)
心を開いて (마음을 열고 - 포카리 스웨트 CM곡)
Don't you see! (드래곤볼 GT 엔딩)
My Baby Grand ~ぬくもりが欲しくて~
I feel fine, ye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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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년 2개월 이상 기다린 끝에 테라포밍 마스 빅박스가 도착했습니다.

일단 박스가 엄청 큽니다. 빅박스라고 할 만 합니다.
구성물도 나름 알차서 정리하는데 꽤 시간이 많이 들었습니다.

정리를 완료한 사진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박스! &nbsp;박스 중간에서 열리는 구조


그동안의 모든 확장을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는 트레이




아마도 이 빅박스를 구매한 분들은 대부분 정리를 위해서 구매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본판 + 서곡 + 비너스 넥스트 + 개척기지 + 격동 + 맵 확장까지 구성물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정리의 신이 와도 이건 한 번에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는데
빅박스에 이 모든 확장이 한 번에 정리가 된다고 하니 누구나 혹할만 하죠.

근데 과연 이 많은 구성물들이 한 박스에 잘 정리가 될런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리와 플레이 모두를 고려한 견고한 트레이





박스를 열면 안 쪽에 견고하게 짜여진 다양한 트레이들이 들어있습니다.
트레이는 크게 보면 4중 레이어 구조로 되어 있고, 그 외에 덱 박스나 작은 컴포를 담을 작은 트레이들도 있습니다.


빅박스 트레이 구조







가장 위 쪽엔 맵 두 장을 담을 공간이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가장 먼저 보이는 맵



맵 바로 아래에는 빅박스의 또다른 자랑인 3D 타일이 두 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트레이 뚜껑이 있어서 흔들려도 흐트러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3D 타일


사실 이 3D 타일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갑론을박 말이 많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판매 페이지에 나와 있던 예상 이미지와 달라서 불만을 느낀 사람들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도시 타일의 경우는 시티 돔을 씌우니 예상 외로 너무 예뻐서 대만족입니다.
(시티 돔은 빅박스 구성물에는 포함 되어 있지 않고, 킥스타터 애드온으로 따로 구매한 상품입니다
애드온은 예전에 따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링크)

기존의 종이 타일을 3D 타일로 대체





아무리 퀄리티가 안 좋아도 기존 종이 타일보다야 훨씬 몰입감있게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플레이를 했을 때 이런 모습이겠지?




3D 타일 아래쪽에도 트레이와 덱박스 등이 있는데 딱 맞아 떨어지는 견고한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안~~ 해집니다.
특히 플레이의 편의성도 고려해서 트레이를 분할한 점도 맘에 들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아래쪽 트레이도 두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중 위층에는 개인 큐브, 자원 큐브, 개인 보드, 기업 및 서곡 카드, 게임 마커 등 게임에 필수적인 구성물들이 들어가고,
아래층에는 개척기지, 격동 구성품 등 상대적으로 덜 쓰이는 것들이 들어갑니다.

큐브, 소형 보드 들이 들어있는 트레이 (들어내면 아래 쪽에 또 트레이가!)




개인 보드를 비롯한 소형 보드들이 다 들어가는 구조




정리 뿐만 아니라 플레이 편의성도 신경 쓴 점이 바로 아래와 같은 부분입니다.
개인 큐브, 자원 큐브 트레이가 따로 있어서 게임시 바로 펼쳐놓고 쓸 수 있습니다.

메탈 자원 큐브, 개인 큐브 트레이, 각종 마커들



가장 아래쪽에 있는 트레이





덱박스도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
특히 뚜껑을 열고 닫을 때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는 느낌이 너무 좋네요.
인덱스 디바이더도 포함되어 있어서 본판과 각종 확장들을 구분해서 놓을 수 있습니다.

덱 박스




카드 웨지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건 좀 아쉬운 퀄리티입니다. 홈이 너무 헐렁해서 자꾸 빠집니다.
덱박스를 세워서 카드 타워로 쓸 때 아래쪽에 받쳐놓고 쓰는 건데 박살나지 않을까 싶은…
이건 써도 되고 안 써도 될 듯 싶네요.

카드 웨지와 카드 타워




마지막으로!
하얀색 정육면체 큐브형태의 단순한 각종 지표 마커들이 예쁘게 바뀌었습니다.

각종 마커들

한 박스에 테포마의 모든 확장을 다 담으니 좋기는 한데 너무 무거워서 휴대성이 확! 떨어지는 게 문제이긴 하네요ㅎㅎ

이상으로 빅박스 구성을 살펴봤구요. 이제 한동안 버려놨던 테포마를 플레이 해봐야겠습니다.

posted by 0as1s 2021. 6. 3. 17:37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히데의 3번째, 그리고 마지막이 된 정규앨범 <Ja, Zoo> 에 대해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왜 마지막이 됐냐면, 이 앨범을 준비하던 도중 히데가 사고로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뭔가 발견하셨을 겁니다.
바로 이 앨범의 타이틀과 제 블로그 이름이 비슷하다는 것이죠.
네 그렇습니다. 블로그 이름인 <Je, Zoo>는 이 앨범의 타이틀인 <Ja, Zoo>에서 따왔습니다.
제가 제주에 거주하고 있어서 살짝 변형해 봤습니다^^

그만큼 제가 이 가수의 팬이고, 이 앨범을 참 좋아라 합니다.







 


완성되지 못한 앨범

 



이 앨범은 1998년 11월에 발매되었습니다.
히데는 1998년 5월에 사망했구요.
즉, 히데는 이 앨범을 완성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거죠.

하지만 기존에 완성되어 있던 곡들과 완성 직전의 곡들을 가지고
히데가 만든 밴드인 Spread Beaver의 멤버들이 그 뒤를 이어 앨범을 완성하게 됩니다.

원래 12-13 트랙으로 만들려고 구상했던 앨범이었으나,
히데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곡과 가사 내용이 없는 데모곡은 빠진 채로 10트랙으로 최종 완성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데모곡만 존재하던 <子ギャル(코갸루)> 라는 곡은 나중에 야마하의 보컬로이드 기술로 복원됩니다.)

비록 미완성 앨범이라 곡 수도 적고 러닝타임도 짧은 데다가 앨범 전체의 흐름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곡 하나 하나의 완성도는 그동안의 다른 히데 음악에 비하여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4장의 싱글 타이틀 곡들은 그야말로 히데를 대표하는 명곡입니다.

다른 싱글들과는 달리 마지막 싱글인 <Hurry Go Round>는 히데가 완성하지 못한 곡입니다.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면서 녹음한 음성 트랙만 존재하는 걸 Spread  Beaver 멤버들이 편곡을 하여 완성했습니다.

이 곡의 편곡은 스트링을 사용하겠다는 히데의 아이디어가 살짝 가미되었습니다.

히데였다면 어떤 편곡을 했을까를 상상해 보곤 합니다.

 

 

좌측부터 <Rocket Dive>, <ピンクスパイダー(Pink Spider)>, <everfree>, <Hurry Go Round> 싱글

 

 

 

 

 

 


 

 

제가 가지고 있는 버전은 3가지인데,

일반판, 한정판, LP판입니다.

 

각각의 버전을 사진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좌) 일반판, 우) 한정판

 

 

 

 

 

 

일판판을 열어보면 북클릿과 그 위에 덮여 있던 동물 그림자가 따로 투명 코팅지에 그려져 있습니다.

내용물은 간단하죠.

 

 

 

일반판 구성

 

 

 

 

다음은 한정판 구성입니다.

 

 

한정판

 

 

 

플라스틱 케이스를 벗겨보면 안쪽은 디지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안에 북클릿이랑 정체모를 사진도 같이 들어있네요.

특이한 점은 디지팩의 겉부분이 스티커로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스티커를 제거하면 안 쪽에 숨겨진 사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좌) 원본, 우) 스티커 제거

 

 

 

좌) 원본, 우) 스티커 제거

 

 

 

좌) 원본, 우) 스티커 제거

 

 

 

안쪽에 숨겨진 내용의 의미는 잘 모르겠습니다 ㅋ

 

 

 

 

마지막으로 LP 버전입니다.

 

 

 

LP 버전

 

 

 

내용물은 CD와 거의 비슷하고 2장의 LP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북클릿도 완전히 내용이 같지만 크기가 커서 좀 더 보기가 좋네요.

 

 

 

얼마나 큰지 감이 잘 안 오실 거 같아서 CD와 비교샷입니다.

 

 

북클릿 크기 비교

 

 

 

이상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Ja, Zoo>의 세가지 버전을 다 보여드렸습니다.

 

앨범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히데의 곡을 듣기는 쉽지 않았는데

최근에 멜론에 이 앨범이 풀렸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싱글로 나온 4곡은 정말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