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히데의 3번째, 그리고 마지막이 된 정규앨범 <Ja, Zoo> 에 대해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왜 마지막이 됐냐면, 이 앨범을 준비하던 도중 히데가 사고로 사망했기 때문입니다.
눈치 빠른 분들은 뭔가 발견하셨을 겁니다.
바로 이 앨범의 타이틀과 제 블로그 이름이 비슷하다는 것이죠.
네 그렇습니다. 블로그 이름인 <Je, Zoo>는 이 앨범의 타이틀인 <Ja, Zoo>에서 따왔습니다.
제가 제주에 거주하고 있어서 살짝 변형해 봤습니다^^
그만큼 제가 이 가수의 팬이고, 이 앨범을 참 좋아라 합니다.
완성되지 못한 앨범
이 앨범은 1998년 11월에 발매되었습니다.
히데는 1998년 5월에 사망했구요.
즉, 히데는 이 앨범을 완성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거죠.
하지만 기존에 완성되어 있던 곡들과 완성 직전의 곡들을 가지고
히데가 만든 밴드인 Spread Beaver의 멤버들이 그 뒤를 이어 앨범을 완성하게 됩니다.
원래 12-13 트랙으로 만들려고 구상했던 앨범이었으나,
히데의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곡과 가사 내용이 없는 데모곡은 빠진 채로 10트랙으로 최종 완성되었습니다.
(여담이지만 데모곡만 존재하던 <子ギャル(코갸루)> 라는 곡은 나중에 야마하의 보컬로이드 기술로 복원됩니다.)
비록 미완성 앨범이라 곡 수도 적고 러닝타임도 짧은 데다가 앨범 전체의 흐름이 완전하지는 않지만
곡 하나 하나의 완성도는 그동안의 다른 히데 음악에 비하여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4장의 싱글 타이틀 곡들은 그야말로 히데를 대표하는 명곡입니다.
다른 싱글들과는 달리 마지막 싱글인 <Hurry Go Round>는 히데가 완성하지 못한 곡입니다.
어쿠스틱 기타를 연주하면서 녹음한 음성 트랙만 존재하는 걸 Spread Beaver 멤버들이 편곡을 하여 완성했습니다.
이 곡의 편곡은 스트링을 사용하겠다는 히데의 아이디어가 살짝 가미되었습니다.
히데였다면 어떤 편곡을 했을까를 상상해 보곤 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버전은 3가지인데,
일반판, 한정판, LP판입니다.
각각의 버전을 사진으로 살펴 보겠습니다.

일판판을 열어보면 북클릿과 그 위에 덮여 있던 동물 그림자가 따로 투명 코팅지에 그려져 있습니다.
내용물은 간단하죠.

다음은 한정판 구성입니다.


플라스틱 케이스를 벗겨보면 안쪽은 디지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안에 북클릿이랑 정체모를 사진도 같이 들어있네요.
특이한 점은 디지팩의 겉부분이 스티커로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스티커를 제거하면 안 쪽에 숨겨진 사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안쪽에 숨겨진 내용의 의미는 잘 모르겠습니다 ㅋ
마지막으로 LP 버전입니다.


내용물은 CD와 거의 비슷하고 2장의 LP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북클릿도 완전히 내용이 같지만 크기가 커서 좀 더 보기가 좋네요.
얼마나 큰지 감이 잘 안 오실 거 같아서 CD와 비교샷입니다.

이상으로 제가 가지고 있는 <Ja, Zoo>의 세가지 버전을 다 보여드렸습니다.
앨범을 가지고 있지 않는 이상 히데의 곡을 듣기는 쉽지 않았는데
최근에 멜론에 이 앨범이 풀렸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들어보시길 추천합니다.
특히 싱글로 나온 4곡은 정말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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